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 요 12:36-50 [영상링크]

 예수께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자연의 이치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죽음으로 많은 사람에게 영생을 주시는 비밀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했어도 유대인들이 여전히 불신앙적인 태도를 보이자 유대인들의 불신앙적인 부분을 지적하며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이유를 구약의 이사야 예언서를 통해서 해석해 줍니다. 

 그러면서 당시 유대인들을 세 부류의 믿음으로 설명합니다. 먼저 전혀 믿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믿었지만 믿음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구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먼저 전혀 믿지 않은 유대인들을 이야기합니다. 유대인들은 옛날부터 표적 보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가나 혼인 집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표적으로 시작해서 오병이어로 5,000명을 먹이시는 표적, 죽은 지 4일 된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어내신 표적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도이면 충분히 믿을 만한데도 저들은 더 놀라운 표적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저들은 예수를 믿지 않습니다. 예수 당시에는 표적과 말씀이 홍수를 이루었지만 그래도 유대인들은 믿지를 않았습니다.

 요한은 이렇게 믿음이 없는 시대를 이사야 선지자 예언의 성취로 해석합니다. ‘주여! 우리에게 들은 바를 누가 믿었나이까?’(사53:1)

 요12:39-40 ‘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였음이더라.’ 이사야의 말씀에 의하면 믿지 못함은 또 하나의 하나님 심판입니다.

 그러나 이 심판의 말씀 속에는 또 다른 하나님 구원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더 많은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 구원의 계획이 들어있습니다. (롬11:11)

두 번째 말씀을 듣고 반신(半信)하는 관원들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42-43 ‘관리 중에도 그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 때문에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믿음으로 바로 설 때 환난이 다가옴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관원들은 믿음으로 든든히 서는 고난을 원치 않았습니다. 바리새인들의 비난이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유대 공동체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회당에서 출교될 것을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믿으면서도 밖으로 드러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사랑하는 것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일인데 이렇게 싸운 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예수의 제자들 역시 순교적인 믿음으로 산 때는 오순절 성령을 체험한 후입니다.

 마지막으로 참 신앙에 대해서 요한은 제시합니다. (44-50) 요한은 보고 듣고도 믿지 않는 유대인의 불신과 듣고 깨닫고도 표현하지 않는 관원들의 반신적인 믿음을 이어서 이제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예수를 믿는 자는 하나님을 믿는 자라는 것입니다.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섬기는 것은 곧 아버지를 섬기는 것입니다. 요한은 예수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요14:6-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예수와 하나님을 동일시하십니다. 서로 나누어져 있으면서도 한 분이십니다.

 예수 믿는 자는 더 이상 어둠에 거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빛이신 예수를 믿기 때문에 더 이상 어둠에 다니지 않습니다. 빛이신 예수를 믿음으로 빛의 아들이 된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예수를 알고 그의 가르침을 깨닫는 단계를 넘어서 그의 말씀으로 삶을 살아내는 신앙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날마다 어둠의 일을 제하고 정결케 되려는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신앙의 우선순위는 먼저 자기를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날마다 코람데오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그분의 뜻을 찾으려고 힘쓸 때 바른 신앙 위에 세워집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깨어 있지 않으면 하나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나 눔: 

1. 예수님은 말씀을 다 하시고 왜? 숨으셨을까요?

2. 요한은 유대인들의 잘못된 신앙을 어떻게 지적하십니까?

3. 나의 신앙에서 새롭게 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