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은 주인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눅 8:26-39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살 것을 희망하지만 새로워지는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을 지배해온 전통적인 생각과 습관이 쉽게 변화되지 않습니다. 금년에 핫 이슈가 검찰개혁이었습니다. 과연 지금까지 무소불의라고 비난받아온 검찰이 자기들의 권한과 이기심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진리인지 알지 못해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알면서도 자기의 이익과 권한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인간의 진정한 변화는 예수님께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 안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영접할 때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모든 자연계를 다스리시는 예수님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바람과 물결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풍랑으로 위험에 처한 제자들을 위해 바람과 물결을 향하여 잔잔하라 명하셨습니다. 그때에 흉용하게 뛰어놀던 물결이 잔잔해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모든 자연의 주인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그분은 창조주요 구속주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연뿐만 아니라 내 인생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과 그 일행이 풍랑이 거세게 일어난 갈릴리 호수를 건너 맞은편 마을 거라사에 도착했습니다. 거라사 지역은 이방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었습니다. 거라사 지역에서 예수께서 그 도시의 사람 중에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군대 귀신들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귀신의 지배 아래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귀신의 지배 아래 사는 사람의 고난이 얼마나 큰지를 잘 표현해 줍니다. 먼저 그는 오랫동안 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창피한지 추운지 더운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삶도 제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거하지 못하고 무덤 사이에 살고 있었습니다. 귀신이 그를 사로잡으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합니다. 사람들이 그를 쇠사슬로 묶을 정도입니다. 그 힘이 얼마나 큰지 쇠사슬을 끊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서 살고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홀로 무덤가에서 살아가는 고독하고 불쌍한 인생이었습니다.

이 사람도 한때는 정상적인 사람들과 같이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안에 귀신이 들어와 그를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그는 귀신의 지배 아래 광야에서 무덤 사이를 배회하며 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가족이 그를 볼 때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예수께서 그를 찾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를 본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은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오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이렇게 그가 반응하게 된 것은 예수께서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셔서 그 사람 안에서 그를 괴롭히는 귀신에게 나오라고 명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귀신에게도 명령하는 분이십니다. 예수는 귀신이 두려워하는 분이십니다. 귀신도 예수의 말씀을 들을 때 즉시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예수의 권능이 크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귀신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그때에 귀신은 너무 많기 때문에 군대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수님과 귀신이 서로 대화를 나눕니다. 귀신이 저들의 요구를 예수께 구합니다. 자기들을 무저갱에 들어가라 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그곳은 귀신들이 마지막으로 갇히는 곳입니다. 아직은 그 마지막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산 위의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저들의 말을 들어주셨습니다.

이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군대귀신이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 떼에게 들어가는 순간 모든 돼지가 산 아래 비탈길로 내리달아 호수에서 몰사했습니다. 귀신은 사람에게도 돼지에게도 치명적인 해를 끼칩니다. 귀신은 사람을 돕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을 괴롭게 하는 존재입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돼지 치는 자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예수와 귀신들렸던 자를 만나려고 나왔습니다. 귀신들렸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있었습니다.

예수를 만나면 군대귀신에게 고난 받던 사람도 귀신으로부터 자유를 누립니다. 그리고 온전한 인격으로 새롭게 회복됩니다. 이런 놀라운 일을 목격한 사람들이 예수를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저들의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고 그 지역으로부터 떠나기를 간구했습니다. 저들도 예수를 만났다면 저들의 인생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을 것인데,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예수께서 배를 타고 다시 돌아가려 할 때에 고침 받은 사람이 함께 동행할 것을 청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그에게 예수를 외면한 그 마을에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셨는지 말하라고 부탁했습니다. 그가 순종하고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셨는지 온 성내에 전파했습니다.

여기에 놀라운 전도의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전도는 예수가 나에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셨는지를 먼저 체험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게 큰일을 행하신 그 예수와 모든 일들을 이웃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왜 예수를 전해야하는가? 지금도 악한 권세 아래서 고난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나 눔: 1. 호수 저편으로 건너간 예수 일행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2. 예수는 군대귀신 들린 자를 만나시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고쳐주셨습니까?

3. 군대귀신으로부터 해방된 거라사인은 어떻게 변화되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