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3:1 - 12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신다면 기쁠까? 아니면 두려울까? 아마도 두려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찾아오시면 어떤 부분에서는 간절히 바라는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때문에 기쁠 것입니다. 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인한 감동의 물결이 넘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불치의 병이 치료되고, 민족의 한을 풀어주시고, 죄에서 자유를 주시니 마음에 기쁨과 평화가 넘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찾아오실 때 의롭지 못한 우리의 허물과 죄가 밝혀지기 때문에 두려울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의 현현은 그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밝혀 줌으로 사명과 이어집니다. 그래서 그 사명 받은 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시기 위해서 인간들에게 찾아오십니다.

구약시대에도 신약시대에도 하나님은 친히 사람들을 찾아오셨습니다.

노아를 찾아오신 하나님은 그 시대의 죄악을 지적하시고 심판을 예고하시고 심판을 위해서 노아에게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은 큰 방주를 만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을 찾아오신 하나님은 고향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아브람을 복의 근원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세를 찾아오신 하나님은 친히 자기이름을 알려주셨고 그에게 민족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성자 예수도 친히 갈릴리 호수와 세관으로 제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하나님의 나라 일꾼으로 부르셨습니다.

성령님도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들에게 능력을 부어 주셔서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찾아오심은 사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삶의 현장으로 찾아오심은 두렵고 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분명 놀라운 역사를 일으킵니다. 아울러 그 역사를 만들어갈 구체적인 역할은 인간에게 맡기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도 그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세상의 여러 사람 가운데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 시대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보기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는 듣는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복은 기쁨으로 받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세도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을 때 자기 민족이 애굽의 고역에서 구원되기를 원했지만 실상 그 일을 자기가 감당하는 것은 너무나 부담되었습니다. 많은 교회에서 목사와 성도들이 건강한 교회, 선한 교회를 바라지만 그와 같은 교회를 세워가려고 헌신하려는 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모세를 찾아가신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에게 사명을 주시고 그 일을 이루어 가시는지를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도 모세처럼 이 시대의 하나님의 사람들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남녀 선교회 총회 주일인데 한 주간 동안 서로 회장 하려고 싸우셨나요? 아니면 서로 회장 하지 않으려고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양보했나요?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 우리의 결정은 언제나 내 편하고 유리한 길을 선택합니다.

모세가 젊은 날 스스로 민족을 구하려고 이스라엘 민족이 고난당하는 노역의 현장을 갔습니다. 거기서 모세는 혈기와 의협심으로 말미암아 살인을 했습니다. 그의 살인 행위가 발각되자 두려워서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갑니다. 거기서 40년 동안 낮은 곳에서 살아갑니다. 바로 그때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네가 선 곳은 하나님이 계시는 거룩한 곳이니 지금까지 살아온 더러운 신을 벗으라 하십니다. 모세 앞에 임하신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야훼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 야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고난당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 땅에서 구원하라고 사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거절합니다. 거절하는 모세를 하나님의 열정으로 설득하여 마침내 모세가 순종하도록 합니다. 모세를 설득시킨 내용은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임마누엘의 복입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는 것입니다. 주님 함께 하시면 못할 일도 없고, 못할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사역자가 강한 자입니다.

나눔:1.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언제 어떻게 찾아오셨습니까?

2. 하나님이 내 삶에 찾아오셔서 어떤 일을 행하시고 무엇을 부탁하셨습니까?

3. 지금 주님이 부탁한 일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감당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