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13: 12-16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

새해 첫 주일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각 사람 위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금년은 총회 주제와 같이 갑니다. 우리 교단은 100회기에 종교개혁 500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이라는 교회사적, 시대사적 상황을 고려해서 향후 4년 동안의 총회 주제 방향을 개혁하는 교회, 민족의 희망이란 뜻을 살려서 하나의 흐름으로 나가도록 결의한바 있습니다. 이런 흐름과 함께 시대적 고민을 마음에 품고 우리 교단의 103회기 주제를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내적으로는 영적인 부흥으로 영적인 역동성을 회복하여 교회가 살아나고 외적으로는 3.1 운동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하여 민족과 함께 하는 교회로 새롭게 발돋움하고자 하는 소망에서 본 주제를 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안에는 반기독교적인 정서와 함께 대중매체를 통해서 들어오는 물질주의와 향락주의의 거센 물결이 요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성장 정체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경제적인 양극화 현상은 점점 더 심해가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하여 노동력은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성애 문제로 인하여 성 질서의 파괴와 가정의 붕괴 위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교회가 영적으로 부흥을 일으켜 민족을 살려내는 일입니다. 하박국의 기도처럼 부흥을 사모해야합니다. 엘리야의 심정이 되어서 백성들로 하여금 아버지께로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아버지께 돌아갈 때에 길이 열려집니다. 새로운 부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교회가 건강해 질 때에 민족의 동반자가 되어 나라와 민족을 구해 낼 수 있습니다. 영적 부흥은 교회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영문 밖으로 나갔듯이 교회가 세상으로 섬김의 장을 넓혀가야 합니다.

예수께서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히13:12) 이제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밖에 계신 그에게로 나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히13:13)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드리는 영적인 교회가 되며,(히13:15) 선을 행하되 서로 나누워 주기를 잊지 않는 민족의 동반자가 되는 것(히13:16)의 시발점으로 삼는 해가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주님과 함께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예수께서 하신 것처럼 교회 울타리를 넘어 영문 밖인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 힘의 원동력을 영적인 부흥에서 얻고자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힘은 언제나 영적인 능력에서 옵니다. 영적인 능력은 인간이 철저히 자기를 내려놓을 때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자신을 말씀의 거울 앞에 날마다 세워야합니다. 그때 자기의 추한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하며 아버지께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버지께 돌아갈 때에 은혜가 임합니다. 아버지께 순종 할 때에 성령이 임합니다.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십자가의 도를 따르며 전할 수 있습니다.

3.1 운동이 일어난 당시 그리스도인의 숫자는 타 종교인에 비해서 그 수가 지극히 적은 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그 적은 수가 3.1운동을 주도하는 중추세력에 되었습니다. 교회가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배출했습니다. 초기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들은 민족의 고난에 함께 동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은 수적으로 엄청나게 증가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은 선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거부감을 불러오고 반기독교적인 정서를 가져 왔습니다.

이런 좋지 않은 정서 속에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결단해야합니다. 교회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더욱 뜨겁게 간구하며 기도하여 침체되어 가는 교회를 일으키고 이웃(마을)과 민족(나라,북한 동포까지)을 섬기며 세계를 품는 선교적인 비전으로 나가야합니다.

구체적으로 개 교회 중심에서 하나의 공동체로서 교회를 인식해야합니다.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합니다. 작은 교회와 소외된 자들을 돌아보아야합니다. 북한 동포들의 인권과 자유를 회복시켜 주어야 합니다. 나아가서 세계 열방에 예수를 모르는 자들에게 예수를 삶으로 전하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합니다.

이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우선순위가 영적 부흥입니다. 하바국과 엘리야의 영성이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초대교회 마가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의 영성이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1907년 평양 대 부흥운동이 다시 한반도에 물이 바다 덮음같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