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윤석렬 후보가 당선자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정치에 입문하여 가장 짧은 기간에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으로, 또 0선으로 대통령이 되었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여의도 패거리 정치에 물들지 않은 신선한 정치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민주화 운동 때 명동성당이 백성의 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바울 시대의 사람들도 자기들의 뜻을 군중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바울의 에베소 전도는 그 어느 곳보다 많은 성과를 가져 왔습니다. 그래서 누가는 에베소 전도를 바울 전도여행의 절정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21절 ‘이 일이 있은 후’, 즉 에베소에서 회개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마술책을 불사르고, 말씀이 흥왕한 일이 있은 후의 시점을 말합니다. 그 후에 바울의 계획을 간략하게 전해줍니다. 바울은 먼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계획했습니다. 예루살렘 방문 후에는 ‘내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라는 말씀으로 보아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봅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마케도니아로 보낸 후 에베소에 좀 더 머물러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에 일어난 사건이 바로 에베소 소동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전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것과 함께 거센 반대 운동도 일어났습니다. 복음이 한 도시에 들어가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누가는 23절에서 ‘그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다’라고 전합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이 에베소 사람들에게 엄청난 삶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은 5만 정도 가격의 마술책을 불살랐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동안 섬겨왔던 아데미 우상숭배에서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이제 아데미 여신상을 만들어 파는 은장색들의 생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바울이 가르친 복음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에베소 소동은 사람들이 더 이상 아데미 우상을 구매하지 않음으로 인해 일어난 소동입니다. 그로 인해서 우상을 만드는 은장색들의 사업이 망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도시에서 복음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쳤는지 너무나 실감나게 전해줍니다.

복음의 능력은 한 도시와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한국 사회에 복음이 처음 들어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선교사들의 정책들이 한국 사회 다양한 분양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불게 했습니다.

에베소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회개의 역사가 일어날 때에 큰 타격을 받은 대표적인 사람이 은장색 데메드리오입니다. 그는 아데미 신상을 만들어서 은으로 입히는 공장을 운영하여 수입이 좋았습니다. 25절에 보면,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을 하는 자들을 모아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었다. 그런데 바울이 이 도시에 들어와 2년 동안 말씀을 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에베소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우상 장사가 잘되지 않았다.’ 즉 앞으로 먹고살 일이 막막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메드리오는 동업자들을 모으고 선동하여 데모를 일으켰습니다.

그중에는 은색장의 프락치가 있었는데 우상을 만드는 직공들이었습니다. 저들이 선동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저들은 바울의 동역자인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서 일제히 연극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일종의 공개 재판을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이 사실을 알고 그 연극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에 제자들이 위험하다고 막았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의 관리, 즉 공직자 중에서 바울의 친구가 연극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폭도들이 바울을 죽이려 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험한 때에 때로는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들이 연극장에 모였는데 모인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선동에 의해서 몰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들은 무려 2시간 동안 ‘크도다, 아데미 신이여’를 외쳤습니다.(34절) 가장 어리석은 자가 아무 이유도 모르고 함께 외치는 자들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런 장소에 서 있으면 안 됩니다.

이런 소동 가운데 서기장이 나타나 무리를 안정시켰습니다. 서기장은 바울 일행이 무죄한 이유들을 나열합니다. 저들이 신전의 물건을 도적질한 적도 없고, 여신인 아데미를 비방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정식으로 고소하여 재판을 열 것을 선언하고 저들의 모임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해산시킵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서기관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복음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복음은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금년 표어처럼 복음으로 교회가 새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한해를 만들어 갑시다.

* 묵 상

1. 바울은 3차전도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어떤 계획을 세웠습니까?

2. 에베소에서 왜 폭동이 일어났습니까?

3. 나의 삶에 복음이 들어와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