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를 맞이해서 성도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복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말씀이 가득하면 그 안에서 주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말씀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주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삶 가운데 순종하며 실천해가야 합니다.

새해는 시작되었지만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국내외적인 군사안보와 경제의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오늘 주신 느헤미야 말씀 안에서 찾아가려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 성벽을 포로에서 돌아온 느헤미야의 주도하에 52일 만에 재건했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기적의 뒤에는 지도자의 통찰력과 백성들의 눈물과 수고의 땀이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산발랏과 도비야와 같은 방해꾼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들은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말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예루살렘 재건사업을 이루어냈습니다. 외적인 성벽과 함께 저들은 에스라 같은 율법 학자를 통해서 말씀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영적인 부흥을 이루어냈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가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재건할 때입니다. 나라 곳곳에 무너진 성벽을 바로 보고 다시 재건할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아울러 눈물과 수고의 땀을 감수할 다짐도 가져야 합니다. 금년 교회 표어의 본문 말씀인 느헤미야의 말씀을 통해서 교회를 새롭게 할 구체적인 방법을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 중의 후손인 느헤미야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방 나라에 있었지만 인정을 받고 상당히 출세해서 왕의 술을 맡은 술관원이 되었습니다. 그는 수산궁이라는 왕궁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는 호화로운 삶을 살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안타까운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고국에 대한 연민이었습니다. 망해버린 조국에 대한 열망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잠겨 있는 그에게 고국에 다녀온 형제들로부터 상세한 고국의 상황을 듣습니다.

‘남아있는 백성은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성은 훼파되어 성문은 불에 타버렸다’(느 1:3). 이방 땅에서 듣는 고국의 소식치고는 너무나 암담해서, 그는 조국을 생각하며 수일동안 울었습니다. 조국을 위해서 우는 자가 애국자입니다. 교회를 위해서 우는 자가 충성된 자입니다. 그는 고국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갔습니다. 그는 이 심각한 문제를 자기감정의 북받침의 단계를 넘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영적 단계로 승화시킵니다. 그래서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는 국가를 다시 세우는 일을 꿈꾸며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문제, 당면한 문제를 하나님께로 가지고 나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느헤미야는 자기의 능력으로 왕에게 도움을 청하는 어떤 방법에 앞서서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청했습니다. 먼저 기도하는 사람이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움직여주셔서 내가 계획하는 일을 왕이 동의하게 하소서’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그는 기다립니다.

느헤미야는 고국의 소식을 전해 듣고 고국의 문제를 마음에 심었습니다. 고국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나라를 품는 마음이 그리스도인의 마음입니다. 느헤미야는 고국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마음에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사실 왕을 모시는 사람은 늘 얼굴이 밝아야 합니다. 그래야 왕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왕을 모시는 사람은 왕을 기쁘게 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느헤미야는 왕의 신하라는 자기의 본분마저 잊어버렸습니다.

이런 신하의 모습을 보고 왕이 그에게 ‘얼굴에 왜 수심이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그 기회를 활용해서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을 왕에게 아룁니다. 그는 먼저 왕에게 겸손히 예를 표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계획을 아룁니다. 그때에 왕이 느헤미야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는가?’ 느헤미야는 순간 하나님께 묵도하고 난 다음에 하나님의 지혜로써 구체적으로 답을 합니다.

그런데 느헤미야가 자기의 소원을 말할 때에 고집쟁이 왕이 다 들어주었습니다. 그때에 느헤미야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느헤미야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그는 응답과 함께 진정으로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왕의 제가를 받아 고국으로 돌아와서 3일 만에 온 예루살렘을 돌아봅니다. 성벽은 무너지고 성문이 불탄 것을 그가 직접 목도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짐합니다.

17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우리의 영안이 열려서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의 무너진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품고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그리고 나와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작은 것 하나씩 무너진 성벽을 세워가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묵 상

1. 느헤미야는 어떤 사람입니까?

2. 느헤미야는 어떻게 고국의 문제를 해결했습니까?

3. 동석교회가 무너진 국가의 문제를 어떻게 안고 나아가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