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 해 동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고,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많은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세우는 일을 즐거워하셨습니다. 12제자를 찾아다니면서 부르시고, 또 그를 따르려는 자들을 엄격히 선별하여 세우셨습니다. 이제 70인의 또 새로운 사역자들을 세우십니다. 마지막 예수님의 분부의 말씀을 듣고 성령을 기다린 초대 교회 사람들은 모두 120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세운 사람이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니었습니다. 교회는 많은 수보다는 훈련된 창조적인 소수가 필요합니다. 창조적인 소수가 전체인원 대비 %로 많은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오늘 말씀은 사복음서 중에서 누가복음에만 나오는 특별한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70인을 따로 세우시고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70명을 세웠을까요? 유대인들은 70이라는 수를 좋아합니다. 유대인은 7을 거룩한 성수로 여겼고, 10은 세속적인 만수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장로와 산헤드린 공회원의 수를 70으로 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배경에서 예수님도 70인의 사역자를 세운 것 같습니다. 이들은 예수님보다 앞에 가서 자기들 뒤에 오시는 예수님을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예수님 사역을 준비하는 선발대 역할이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일을 위해서 주님이 직접 세운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공적으로 임명하고 공포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맡기실 때에 구체적으로 지시하십니다. 먼저 주님의 일에 동역할 자들을 둘씩 짝지어 보냈습니다. 일전에 제자들을 파송할 때도 둘씩 보냈습니다. 이는 영적으로 큰 힘이 됩니다. 낙심하면 서로 일으켜 세울 수가 있습니다. 서로 의지가 됩니다. 서로에게 용기와 담력을 줍니다. 힘든 일은 혼자하기보다 둘이 하면 더 좋습니다. 

교회 사역의 현장마다 신실한 동역자들이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의 동역자가 되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교역자, 부장, 구역장, 팀장의 좋은 동역자의 자리에 서십시오. 삼겹줄은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10겹줄은 어떻겠습니까? 어떤 사탄의 공격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소그룹마다 10겹줄의 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부서에는 아직 5겹줄입니다’ 하는 부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2절 보십시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하라.’ 하셨습니다. 동석교회가 신도시를 섬기기 위한 300명의 헌신자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한 때가 있었습니다. 금년에 항존직만 은퇴자 포함해서 123명입니다. 서리집사와 은퇴자 포함해서 368명입니다. 총 491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많은 일꾼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숫자는 많은데 충성된 자가 늘 부족합니다. 주님의 교회에는 충성된 일꾼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주일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나도 하나님 나라의 한 부분을 세워가는 기둥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영적 도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3절에서 일꾼을 보내시는 주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데는 힘든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자들, 무시자들, 욕하는 사람들,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태복음10장 16절에서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주님의 일을 하는 자는 지혜로워야 합니다. 지혜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할 때에 더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데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마십시오.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고 심지어 길거리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의 사역에 있어서 불필요한 것들에 관심을 끊고 사역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늘 걱정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늘 준비하다가 기회를 놓칩니다.

주님은 사역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파할 때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먼저 평안을 빌라 하셨습니다. 그 평안이 합당하면 그 집에 임하고, 합당하지 않으면 전도자에게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영접하는 자의 집에 유하고 먹고 마시라 하십니다. 외적인 것과 먹고 마시고 잠자는 것보다 우선적인 것이 주님의 사역입니다.

우리가 집중할 것은 병자를 고치고, 임박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일입니다. 이런 훈련을 받은 70인들이 순종하며 나아갔습니다. 그때에 그들은 놀라운 사역의 현장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뻐 돌아와서 예수님께 보고 합니다. 금년에 우리 사역의 현장을 돌아볼 때에 기쁨으로 주님께 보고할 것은 무엇입니까?　

* 나눔 

1.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을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2. 주님의 일을 할 때에 우리가 구해야할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3. 나는 주님께, 그리고 동석교회 안에서 어떤 사역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