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영상 주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oYffWMe_a0&feature=youtu.be

오늘은 예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심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입성 과정에 나타난 사건 가운데 특별히 기억되는 사건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타고 들어가실 새끼나귀를 제공한 농부의 준비된 헌신입니다. 그는 주께서 쓰시겠다는 말 한마디에 한 번도 타지 않은 나귀를 기쁨으로 내어 주었습니다. 이것이 헌신입니다. 또 한 모습은 제자들이 자기의 겉옷으로 나귀의 안장을 만들고 예수를 앉히게 한 것과 많은 군중들이 겉옷과 나뭇가지를 길에 펴고 손에는 종려가지를 들고 흔들며 호산나를 외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역사적인 구원을 기대했고, 예수는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영적인 구원을 이루려고 십자가를 향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믿음 생활에서 기억해야할 것은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서로 다를 때에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내 고집대로 할 것인가? 많은 이스라엘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였지만, 그로부터 돌이켜 떠나갔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이 교회를 찾았다가 바라는 것이 성취되지 않을 때에 교회를 떠나갑니다. 예수께서 입성하실 때도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흔들며 환호한 수많은 군중이 어느 순간 자기의 뜻과 예수의 가는 길이 일치하지 않음으로 인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믿음은 하나님의 뜻에 내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번 고난주간에 주님의 뜻을 더욱 깊이 깨닫는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가시길 바랍니다.

예수께서 현세적인 이야기를 하시다가 갑자기 종말적인 주제로 이야기를 옮겨 가십니다. 그 어조도 교훈적인 틀에서 경계적인 어조로 변합니다. 앞서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주실 것이라 하셨는데, 그 시기가 종말에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되려면 늘 깨어 있는 믿음을 가지라 하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성도의 자세를 주인집의 모든 일을 맡아서 총괄하는 성실한 청지기에 비유하십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은, 생각지 않은 때에, 마치 도적이 언제 오는지 모르는 것 같이, 갑자기 홀연히 오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다시 오시는 시간을 혼인잔치에 갔던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시간에 비유했습니다. 유대 나라의 혼인잔치는 주로 밤에 시작됩니다. 그리고 잔치의 기간도 1주일 정도 됩니다. 그러니 주인이 어느 날 어느 시에 올지는 짐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실한 종은 주인이 언제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늘 깨어서 주인을 맞이할 자세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이 신실한 종의 모습인지 본문은 알려 줍니다(35절).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는 자세입니다. 이것이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모습입니다. 만일 주인이 돌아왔을 때에 종이 기다리고 있으면, 그 종은 주인의 사랑과 신뢰를 받습니다. 주인이 자기 일을 맡길 때에 어떤 자를 찾으십니까? 충성된 자를 찾습니다. 회사에서도 교회에서도 충성된 자를 찾습니다. 사람은 많으나 충성된 자를 찾기 힘든 것이 우리 시대의 서글픔입니다.

종에게 감동을 받은 주인의 자세를 보십시오. 주인은 종들이 사랑스러워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종의 자리로 내려가서 허리에 띠를 띠고 종들을 섬겨 수종을 들었습니다. 주인을 감동시키는 종,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성도가 되십시오. 그러면 오늘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우리가 띠를 띠고, 등을 들고, 서있는 것은 어떤 모습의 신앙생활일까요? 에베소서 6장에서 그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라고 했습니다. 허리는 힘을 상징합니다. 진리 위에 서 있는 것이 가장 큰 힙입니다. 진리를 따르려면 수고와 고난을 감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진리로 허리띠를 띠는 것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작은 거짓이라도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 믿음의 방패를 준비하라 했습니다. 어떤 힘에도 흔들리지 않는 큰 믿음 위에 서는 것입니다. 믿음은 의심과 불안을 막아내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우리를 온전한 믿음으로 이끌어줍니다. 그래서 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순종하는 삶이 깨어있는 믿음입니다. #. 마지막은 기도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기도가 깨어 있는 신앙의 증표입니다. 영적으로 무장하고 있으면 주님이 오시는 그날에 칭찬을 듣습니다.

그날에 주인이 돌아왔을 때 종들은 두 종류로 분류됩니다. 깨어 있는 종들에게는 그 때가 칭찬과 사랑을 받는 시간이 되지만, 게으르고 부당하게 살았던 종에게는 엄한 징계와 매 맞음의 시간이 됩니다. 신실한 종의 특징은 주인이 있으나 없으나 보나 보지 않으나, 자율적으로 자기의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자입니다. 매 맞는 종의 특징은 주인이 더디 오리라는 생각으로 남녀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여 있는 자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교회의 청지기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늘 깨어 준비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십시오. 주어진 나의 임무를 신실하게 감당하십시오. 늘 영적으로 깨어있는 신앙을 유지하십시오. 그러면 그날에 주님이 여러분을 기쁨으로 맞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