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녹화영상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SAs0X8_ZqbI&feature=youtu.be​​

예수님께서 한 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한 사람이 자기의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아마도 주인은 포도와 함께 무화과 열매도 얻기를 위해서 심었을 것입니다. 과일 나무는 곡식과 채소와 달리 수확의 기간을 멀리 내다보아야 합니다. 곡식과 채소는 불과 3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면 거의 대부분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곡물인 경우에 이모작도 가능합니다. 요즈음처럼 비닐하우스 재배를 할 경우에는 채소 같은 것은 여러 차례 품종을 바꾸어 농사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나무, 사과나무,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같은 과일 나무는 심고 최소한 3년은 기다려야 수확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농부는 거름을 주고 전지를 하고 약을 뿌려 병충해를 막아줍니다. 3년이 지나면 열매가 달리고 조금씩 과일 수확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오랜 시간을 기다린 농부에게 첫 열매가 주는 기쁨은 아주 큽니다. 농부가 지난 3년의 땀을 흘리며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무화과나무를 심은 포도원 주인이 3년이 지나서 무화과 열매를 기대하고 찾아왔는데, 열매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내년에는 열매가 달리겠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떠납니다. 그런데 3년을 찾아와서 다시 열매를 구했지만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주인은 기대한 바가 컸기 때문에 실망도 엄청나게 컸습니다. 이제 실망을 넘어서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에 대해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과원지기를 불러서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고 했습니다. 

  무화과나무를 찍어 버리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대한 열매를 맺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기대를 실망시킨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땅만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나무를 베어버리면 다른 과일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무화과나무는 땅만 차지하고 몇 년이 지나도록 주인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다른 과일 나무까지 심을 기회를 빼앗아 버린 것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일은 하지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려는 포도원 주인의 생각에 과원 지기는 무화과나무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간청합니다. 참으로 충성된 농부입니다. 긍휼이 많은 농부입니다. 다시 1년의 기회를 준다면, 농부가 특별히 그 나무를 잘 관리해서 나무 주변을 두루 파고 거름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농부는 주인을 위해서 수고의 땀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만약 거름을 주고 잘 돌보았는데도 이듬해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때에 찍어버리자고 합니다. 한번 더 기회를 주고자하는 농부의 마음이 참으로 자비롭습니다. 

  예수님께 하신 비유는 하나의 상징입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단지 과일 나무 가꾸는 이야기를 위해 이 비유를 하신 것은 분명 아닙니다. 그렇다면 포도원의 심겨진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함이겠습니까? 성경에 나오는 포도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상징적으로 비유한 것이 많습니다. 이사야 5장의 포도원의 노래에서는 이스라엘을 극상품 포도나무라고 불렀습니다. 

  ‘1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 로다. 2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 포도를 맺었도다. 3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서 사리를 판단하라. 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 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를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6 내가 그것을 황폐하게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하셨으니 7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민으로 선택하여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정착시켰습니다. 그렇게 행한 것은 저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주의 말씀과 모든 율례를 지켜 행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하나님의 법도를 떠나 우상을 숭배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훼의 진노가 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시는 것은 과일 나무 배양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무화과나무처럼 찍어버리시겠다는 경고입니다. 주님은 늘 삶의 열매를 찾으십니다.    

* 묵 상

1. 나는 예수 믿은 지 몇 년이 되었고, 어떤 영적 열매를 맺었습니까?    

2.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찾으시는 열매는 무엇일까요?

3. 동석교회가 자랑할 수 있는 열매는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