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위로자 야훼 하나님 <사 40:1-5>

  대림절(Advent:오심, 도래)은 성탄을 맞이하기 전 4주간 동안 지키는 절기입니다. 어둠의 땅으로 불리던 스블론과 납달리 땅에 사는 사람들이 빛을 기다리듯이 우리의 삶의 어두운 현장에서 진리와 공의의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강단에 대림절 촛불을 하나씩 켜 가면서 주님을 사모하는 절기입니다. 그분이 오셔서 어두운 사회를 밝혀주시고, 무너진 공의를 다시 세우시고, 백성들의 묵은 마음의 밭을 회개의 눈물로 갈아주시기를 소망하는 절기입니다.

  대림절이 시작되는 첫째 주일부터 성탄절 아침까지 대림절 촛불을 켜는데 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대림절 첫째 주일날 켜는 촛불: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입니다.

  첫 번째 촛불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대망하고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나타내는 의미로 켭니다. 이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온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소망의 촛불입니다. 지구촌의 곳곳에서 전쟁과 분열, 지진과 홍수 자연적인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평화와 화합, 안전과 보호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촛불입니다.

  2) 대림절 둘째 주일 날 켜는 촛불: 회개의 촛불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없도록 방해한 나의 모습을 회개하는 의미로 회개의 촛불을 켭니다. 이 주간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회개하며 지냅니다. 사람의 잣대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 거울에 자신을 비추고 구속의 은혜를 잊고 살아온 삶을 회개 합니다. 언젠가부터 감사와 기쁨이 사라지고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한 마음을 회개하는 시간입니다. 사랑의 대상이 미움과 시기 질투의 대상으로 전락한 부분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가까이하려고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한 부분을 회개하는 시간입니다. 기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한 부분을 회개하는 주간입니다.

  3) 대림절 셋째 주일 날 켜는 촛불: 사랑과 나눔의 촛불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병든 자, 가난한 자, 소외된 자의 친구가 되어 주시고 보호자가 되어 주시고, 마지막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온 인류의 대속 제물로 주신 그 사랑을 전하는 주간입니다.

  삶의 주변에 상처 입은 이웃들, 배고픈 이웃들, 외로움으로 쓸쓸한 이웃들에게 성탄의 사랑을 나누는 주간입니다. 예를 들어 섬김과 봉사로 사회복지기관 방문, 물질을 선교지에 흘러 보냄, 병든 자 방문, 작은 사랑의 선물 등을 나누는 기간입니다.

  4) 대림절 넷째 주일 날 켜는 촛불: 만남과 화해의 촛불입니다.

  사람으로 오신 아기 예수와의 만남과 화해를 의미하는 촛불을 켭니다. 이 주간에는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이웃을 초청하여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합니다. 최고의 명절인 성탄에 가나안 교인들, 낙심한 가족들을 성전 예배에 초대해서 영적으로 회복시켜주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만나는 선물을 주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위로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친구나 가까운 지인들, 가족들의 위로를 통해서 새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사람들의 위로가 위로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오직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의 위로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오직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만족함을 누리게 됩니다.

  성서비평학자들은 이사야서를 두 개 혹은 세 개로 나누어 보는 자들도 있습니다.

  1-39장까지를 제1 이사야라 하고, 40-66권까지를 제2 이사야라고 합니다. 다시 제2 이사야를 세분해서 40:56:8과 56:9-66로 둘로 나누어 보는 자들도 있습니다. 제2 이사야의 내용은 구약 속에 은혜가 흐릅니다. 그래서 구약 안에 복음서라고까지 합니다.

  그러면 구약 속에 신약이라고 할 수 있는 첫 장 40장에는 어떤 내용이 나옵니까?

  1절입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 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고난당 하는 자기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 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위로의 하나님입니다.

  고후 1장 3–4 ‘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오, 자비의 아버지시오,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2023년 대림절을 맞이해서 오랜 전쟁과 기후변화로 고통 속에 있는 지구촌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성탄의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나 눔:

1. 성탄절을 맞이하는 대림절을 가정에서 어떻게 계획하면 좋을까요?

2. 이사야가 전하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입니까?

3. 나의 작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기록해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