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용돈 드리니 어른들이 좋아하시죠? 어른 여러분, 자녀들에게 용돈 받으시니 참 좋지요? 세상에서 가장 큰 위력이 돈의 위력입니다. 물질이 없으면 무시당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인간의 도리도 감당하지 못합니다. 물질이 없으면 미래가 불안하고, 필요한 것을 채우지 못함으로 불편함이 많습니다. 부자이면서 겸손하여 물질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이 멋진 부자입니다. 이런 자를 저는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라고 부릅니다. 물질에 대한 청지기적 삶을 사는 자들이 진정으로 복된 자입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많이 버십시오. 그리고 낭비하지 말고 저축하십시오. 그 물질이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도록 흘려보내십시오.

구약에서 물질은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그 물질의 복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일깨워 줍니다. 창세기 26장 12-14절입니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신약에서는 물질을 복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물질에 대한 태도의 관점에서 가르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는다.” “물질이 있는 것으로 족한 줄로 알라.” 예수님은 물질에 대한 청지기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잘 관리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나아가 물질이 우상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물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라고 단정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청년 관원이 예수를 찾아와서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를 찾아온 청년 관원은 그 시대의 기득권자였습니다. 그는 관원이고 부자였습니다. 세상 말로 성공한 사람이고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영적인 부분인 영생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채워지지 않는 영생의 문제를 예수님께 질문했습니다. “선한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까?” 

청년의 물음에 대해서 예수님은 두 가지를 다시 그에게 묻습니다. 먼저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하느냐?”라고 묻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선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선생에게 랍비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그러나 그 앞에 ‘선한 랍비여!’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선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관원이 예수님께 ‘선한 선생님’이라고 불렀다면, “네가 나를 하나님으로 알고 믿는다는 말이냐” 이 말입니다. 이 물음에 대한 확인은 “그가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느냐, 거부하느냐?”에 따라서 판결됩니다.

두 번째 문제는 그가 영생을 무엇을 해야(to do) 얻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to be)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영생은 어떤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 주어집니다. 영생은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게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믿음으로써, 받아들임으로써 얻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청년 관원에게 “네가 이미 계명을 알고 있지 않느냐? 무엇을 행하여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6세부터 지금까지 율법 교육을 통해서 배우지 않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거기에 대해 청년은 계명을 알고 지켰다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사정을 다들은 주님은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함이 있다고 지적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을 보시는 예수님께서 그의 속에 있는 욕심과 인색함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연약한 부분을 터치했습니다. 당신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있을 것이다. 그 후에 나를 따르라.” 예수님은 먼저 자기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주고, 그 후에 나를 따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나를 선한 선생, 즉 메시아로 믿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결단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영생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주사위는 부자 청년에게 넘어갔습니다. “돈이냐? 영생이냐?” “예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인가?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쭉 살아갈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마침내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못하고 근심하며 예수를 떠나갔습니다. 영생 길을 포기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물질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감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이런 청년을 보시면서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이 말은 불가능할 정도로 힘든 것을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이 주제의 결론은 베드로의 내려놓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끝을 맺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따르려고 배도 그물도 가족들도, 갈릴리 호수도 다 버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예수님은 두 가지로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사람들은 현세에서도 여러 배로 받고, 또 내세에서도 영생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 묵상 

1. 여러분에게 물질은 무엇입니까?

2. 물질을 의지함과 하나님을 의지함 있어서 어느 것이 더 평강을 줍니까?

3. 물질로 인하여 믿음생활에 갈등이 일어났을 때에 어떻게 극복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