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으로 나귀 타고 입성하신 종려주일입니다. 왜 종려주일로 부르는가 하면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 많은 사람이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나와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한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호산나는 “오!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 라는 뜻입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시편의 짧은 기도문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라는 기도를 드리며 살아왔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이 호산나라는 부르짖음은 모두에게 친숙한 구호입니다. 백성들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호산나” 외침 속에서 예수가 이스라엘의 구원자라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마1:21 예수님의 탄생과 관계된 말씀에서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는 말씀 속에 장차 예수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사람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예수가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것은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온 메시아라는 것을 탄생 때부터 알려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부터 십자가로 나아가는 여정은 오래전에 하나님 구원의 역사 속에 계획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뜻을 따라서 예수는 한 걸음씩 순종하며 나가셨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 후 제자들에게는 세 차례에 걸쳐서 장차 예수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붙잡히고 재판받아 사형선고를 받고, 이방 사람들 즉 로마인에게 넘겨질 것이고, 저들이 나를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인자는 ‘제3일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라는 부활 예고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관심사가 십자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때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들어도 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생각과 상관없이 자기가 이 땅에서 무엇을 위해서 오셨는지 분명히 알고 그 길을 홀로 가셨습니다. 막10:45, 마20:28“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첫 번째 목적이 온 인류를 섬기려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공생애 3년 6개월 동안 갈릴리와 온 유대 사마리아까지 다니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침으로 섬겼고, 여러 종류의 병자들을 고쳐주심으로 섬겼고, 세상에서 소외된 창기와 세리의 친구가 되어 섬겼습니다.
두 번째로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내어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예수님은 그렇게 함으로 죄악에 억눌려 살아가는 사람에게 참된 자유와 풍성한 생명을 주시기 원했습니다. 예수는 이런 목적을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
일전에도 예루살렘에 여러 번 올라갔지만, 그때에는 구속사를 위해서 올라가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것은 대속의 제물로 죽을 때를 알고 올라가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때가 공생애 3년 되는 유월절로 정하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면 유대의 삼대 절기 중에서 왜 유월절에 올라가셨을까요? 그의 십자가 죽으심과 유월절 어린양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은 유월절 어린양과 같은 대속의 제물이 되기 위해서 올라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는 선지자 스가랴의 예언 말씀대로(슥9:9) 인류의 구원자로 오셨지만, 세상의 임금처럼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서 준마(駿馬)를 타지 않고 겸손하여 작은 나귀 새끼를 타셨습니다. 여기서 그의 겸손과 평화의 왕으로 오심을 나타내줍니다. 그러나 제자들과 무리는 예수가 정치적인 메시아가 되어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저들은 다 예수께 등을 돌리고 돌아섭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시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사랑과 헌신을 경험합니다. 예루살렘 입성 행렬이 시작된 곳은 감람산의 벳바게란 마을입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은 벳바게 지역에서 두 제자를 맞은편 마을로 보내시면서 나귀새끼를 구해 오라는 임무를 주었습니다. 두 제자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온전히 순종함으로 나귀새끼를 구해 오는 충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두 번째는 나귀 새끼를 잘 기른 농부가 주께서 쓰시겠다는 말에 자기의 재산권을 포기하는 헌신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세 번째는 겉옷을 드려 나귀의 안장을 만드는 제자들과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펴는 무리의 헌신입니다. 아울러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라고 찬양하는 사람들의 찬양의 섬김이 있었습니다.
>말씀과 찬양>동석강단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예수님의 부활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영성과 인격을 갖춘 교회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