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종려주일) 본문: 마: 26: 6 – 13 [영상링크]​

  오늘은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예수께서 나귀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할 때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며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흔들며 맞이했습니다. 저들의 입에서는 ‘호산나 찬송하라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라고 찬양했습니다. 예수님 생애에 사람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환영하는 무리의 찬양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에 무리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라고 외칩니다.

 인간들은 자기의 생각과 다르면 오늘 ‘호산나’ 했다가 내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로 바뀝니다. 그래서 인간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잠시나마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시면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메시아 예수를 제대로 알아보고 예우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람 중에는 예수님을 바로 알고 인격적으로 마음에 모시고 메시아로 섬겼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런 사람들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섬김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인간이 드린 첫 번째 선물이 무엇이 있을까요? 베들레헴 말구유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께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경배하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습니다. 만왕의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로 오신 예수께 경배한 것입니다. 그 지경에서 목자들이 천사의 예고를 듣고 찾아와서 아기 예수를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찬양드렸습니다.

 *. 삭개오가 세리로 살면서 유대인들에게 조롱받으며 살았는데 그를 만난 예수께서 그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시고 친구가 되어 주셨을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자기 집에 데리고 가셔서 섬겨 주셨습니다.

 *. 나병환자 시몬, 세리 마태, 베다니에 마리아와 마르다 같은 자매도 예수의 사랑에 감사하여 자기 집으로 초청해서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 벳바게와 베다니 맞은편 마을에 이름 모를 농부는 한 번도 타보지 않은 나귀 새끼를 예수님 예루살렘 입성 때 타고 가시려 한다는 말을 듣고 기쁨으로 나귀 새끼를 내어 드렸습니다.

 *. 예루살렘 성안에 한 가정에서 제자들과 예수님이 유월절 만찬을 잡수시도록 큰 다락방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 유대인의 관원인 아리마데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 시신을 빌라도에게 요구하여 유대 장례 절차에 따라 세마포로 감싸고 향 재료를 넣고 새로 판 돌무덤에 예수의 장례를 모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서에서 전해주는 인류를 구원하러 온 예수께 대접해준 내용입니다. 저들은 남이 할 수 없었던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저들은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이고 그 사랑을 잊지 않은 사람입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이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마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무엇을 하셨습니까? [ 첫 월급, 휴가 반납, 하루의 첫 시간, 첫째 아들, 적금 탄 돈, 집 한 채, 유산..]

 예수님께서 한번은 베다니 마을에 나병환자 시몬이라 불리는 사람의 초청을 받아 가셨습니다. 시몬 이름 앞에 나병이라는 칭호가 더 붙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시몬은 한때 나병을 앓았던 자였고 예수님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은 사람 같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표시로 예수님을 자기의 집에 초청한 것 같습니다. 이때 초청되지 않은 한 여인이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 여인이 부은 향유 옥합은 매우 값진 것입니다. 아마 이 여인에게는 가장 귀한 것이고 자기 생명 다음으로 소중한 것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아도 이것은 굉장히 값진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만약 이 여인이 처녀라면 시집가기 위해서 모은 결혼 자금일 수 있습니다. 젊은이 남자에게는 장차 사업에 밑천이 되는 사업자금과 같을 것일 수 있습니다. 이 값진 것을 그 여인은 기쁨으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그렇게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에서 부어 드렸습니다.

 문제는 이 사건을 옆에 지켜보는 제자들이 보고 시험에 들어 분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 여인이 행한 것을 흡족히 받아들였습니다.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행하였다. 이 여인의 행위를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함께 전하여 그가 행한 일을 기억하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기뻐 받으시면 최고의 예물입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나 눔:

1.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2. 한 여자가 예수의 머리에 향유 옥합을 부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옥합을 부은 사건을 놓고 제자들과 예수의 생각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