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공동체> 엡 5: 22 - 6:4

각 나라에는 고유한 명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과 오순절, 장막절을 큰 절기로 지켰습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큰 절기로 지킵니다. 우리나라는 설과 추석을 큰 명절로 지킵니다. 이런 명절은 가족 공동체를 든든히 하는 힘이 됩니다. 각자 흩어져 살다가 명절이 되면 고향이나 부모님 댁으로 모여듭니다. 

대부분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명절엔 부모님 집을 찾아갑니다.

고향이나 부모님 집은 어린 시절의 향수가 숨겨져 있습니다. 

  또 옛 친구, 친척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가족이나 옛 친구는 그냥 한번 만나서 인사를 나누기만 해도 고향이 주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고속도로에서 오랜 정체시간을 인내하며 고향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고향이 있다는 것이 복입니다. 실향민, 탈북민들은 고향에 가고 싶지만 갈 수 없어 마음 아파 울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평화통일이 이루어져서 민족이 철새처럼 마음대로 왕래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명절에는 기쁨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운데는 명절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가족 중에 큰 질병으로 입원했거나 가정에서 치료받고 있는 자들입니다. 이런 가정에 주님의 위로와 긍휼히 여김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 꿈을 향하여 달려가는 자들입니다. 취업 시험을 앞둔 자들은 작은 고시원이나 원룸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고향 방문을 포기합니다. 이런 젊은이들에게도 꿈이 꼭 이루어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이유로 명절이 오히려 더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명절에 우리 주변에 약한 자들을 생각하는 넓은 사랑의 마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설 하면 생각나는 추억이 있습니다. 먼저 설에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추억의 갈래 떡과 떡국, 북한에는 만두를 빚어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저희 고향에서는 조청과 다양한 강정, 손으로 만든 찹쌀과 만들었습니다. 경상도는 부침개를 많이 부치는데 고구마, 오징어, 배추, 파전, 무전, 단술 같은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설 문화는 설빔을 기다리는 마음, 세배와 세배돈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지금은 고속도로 휴게소 문화가 명절 문화로 새롭게 자리 잡았습니다. 가족여행으로 해외나 콘도로 떠나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설 문화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설 명절을 맞이해서 가족 공동체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까 주신 말씀 안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생각할 것이 가족의 첫 번째 구성 요인인 부부의 행복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남편이 감당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하라 그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25,28)

   아내에게 주시는 말씀은 이렇습니다.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머리됨의 원리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의 원리와 같다는 것입니다.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원리를 따라 살면 행복한 부부가 됩니다. (22,23,33)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자녀에게 부탁한 말씀은 이렇습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하셨습니다.

   자녀로서 부모님이 어떤 말씀 하시면 먼저 예라고 응답하고 만약에 순종에 어려움이 있으면 일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니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부모에 대한 예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는 것을 무시하는 자세로 거부하면 부모는 상처받습니다. 주안에서 부모님 말씀에 대해서 순종함이 공경의 최우선입니다.

  그다음은 자녀가 부모의 자랑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은 자녀를 자랑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즉 자녀가 자기 삶의 자리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녀가 부모의 걱정이 되면 불효입니다. 늙은 부모일 경우 자주 찾아뵙고 자식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부모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고 부모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했습니다. 

   즉 말이나 행동으로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 주의 교훈으로 자녀들을 가르치는 임무가 있습니다.

묵 상:

1. 가족 공동체 일원으로 내가 변화되어야 부분은 무엇일까요?

2. 지금까지 부모를 어떻게 공경하고, 자녀를 어떻게 훈육해 왔습니까?

3. 우리 부부의 장점은 무엇이고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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