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석교회 창립47주년 감사주일입니다. 지난 시간 속에서 동석교회와 함께 하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필요를 따라 다양한 것을 공급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은 성령강림주일과 맥추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유월절 후 50일 되는 날을 오순절로 지켰는데, 그 이름을 맥추절, 칠칠절, 초실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때부터 여름철 수확이 시작됩니다. 

출애굽기 34장 22절에서는,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라 했습니다. 신명기 16징 9-12절에서는 칠칠절 지킬 규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야훼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려라,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야훼께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성전)에서 네 하나님 야훼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하셨습니다.

맥추절은 한해의 첫 수확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 절기를 지키는 방법은 먼저 하나님께 대해서는 주신 복을 기억하고 힘을 다해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립니다. 다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킬 규례를 정해줍니다. 자녀와 함께 일한 일꾼들과 성중에 있는 분깃이 없는 레위인과 사회적인 약자들과 함께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기쁨이 있을 때에 혼자 즐기지 말고 그 사회의 약자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신 성령이 오순절에 오셨습니다. 사도행전 2장 1-4절,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니라.’

오순절 날 성령이 120명의 성도들에게 임하심으로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오순절은 교회의 창립일이 됩니다. 동석교회가 창립된 날도 1975년 성령강림주일에 창립을 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처음 탄생한 교회의 특징을 이렇게 전해줍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은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인 많이 일어났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했습니다.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었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집에서도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온 백성에게(사회인들)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날마다 구원 받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이것이 처음 교회의 형성과정이고 또 처음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특징들을 생각하며 오늘에 처한 교회의 약한 모습과 변질된 모습을 새롭게 변혁시켜갈 것을 생각하는 주일이 창립주일입니다.

예수께서 오늘 본문에서 교회 공동체를 무엇 위에 세울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빌립보 가이샤라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한 질문을 합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하나이다.’ 

다시 예수께서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이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에 대해서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가 주리니 네가 땅에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예수께서 교회의 기초가 되는 반석이 무엇인지 알려주십니다. 교회의 반석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 사람의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이 기초 위에 세워지지 않은 가운데 외적인 성장과 활발한 교회 활동은 무의미합니다. 그것은 사회 봉사단체가 될 수 있어도 교회는 아닙니다. 그래서 교회 봉사하는 자들은 스스로 예수를 구주로 믿는 고백과 함께 공적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주보에 게시된 동석교회 비전 선언문을 아십니까? 이것이 동석교회가 나아가는 방향입니다. 이 비전 선언문을 숙지하시고 한마음으로 교회를 세워 가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47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하셨는지 회고하면서 감사드립시다. 주님께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47년 전 동탄면 석우리 313번지에 생명력이 있는 믿음의 씨앗이 떨어졌습니다. 그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어 오늘의 동석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매년 국가 기념일을 지키며 그 날을 기억하듯이 교회도 매년 교회의 역사를 기억하고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주신 복을 흘러 보낼 계획을 세워 가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 나 눔

1. 교회의 기초는 무엇이며 나는 예수를 누구라 고백합니까?

2.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모습 중에 더욱 닮아가야 할 특징은 무엇일까요?

3. 동석교회가 앞으로 어떤 교회가 되기를 원하는지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