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세대의 이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세대의 이름들은 이렇습니다. 베이비붐 세대, 산업화 세대, 386세대, 아날로그 세대, 디지털 세대, X세대, W세대, Y세대, N세대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이름들은 주로 그 시대의 사회, 정치, 문화, 기술의 발달과 관련된 이름들입니다.

예수님도 그 당시의 세대에 이름을 지으셨습니다. 29절에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그리고 마태복음에서는 이를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 합니다. 주님이 2020년을 보시며 이 세대는 어떤 세대라 하실까요? 보시기에 좋으신 세대, 아니면 심판이 눈앞에 다가온 마지막 세대라 하실까요?

그러면 왜, 예수님은 그 세대를 향하여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일침을 가했을까요? 예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자라는 것을 알려주는 많은 표적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서는 물로 최상의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나면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 38년 동안 중풍으로 누워있는 자, 귀신의 지배 아래서 고난당하는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심지어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된 딸이 죽었을 때와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이 죽어 상여가 나갈 때에도 그들을 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베다니의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빠 나사로가 죽어서 무덤에 4일 동안 묻혀있는 것을 보시고는 예수께서 그를 다시 살려내셨습니다. 그런데도 바리새인과 유대인들은 새로운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렇게 표적을 보여 달라는 궁극적인 목적은 저들이 예수를 믿고 따르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표적들을 통해서 예수를 책잡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 시대를 악한 세대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악한 세대에 예수께서는 표적 하나를 제시하십니다. 그것은 요나의 표적입니다.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속에 있으리라’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요나의 표적은 먼저 예수의 죽으심을 예고하는 그림자입니다. 요나가 사흘 후에 다시 큰 고기의 뱃속에서 살아난 것은 예수의 부활을 예고하는 그림자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이 세대에 보여줄 확실한 표적은 하나님 아버지의 구속의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고, 그를 대속의 제물로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다시 살리심으로, 그를 믿는 자들을 의롭다 칭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예수 당시의 유대인들은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이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무엇에 대한 심판입니까? 먼저 회개하지 않음에 대한 심판입니다. 선지자 요나가 적국인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억지로 갔습니다. 그리고 40일 후에 이 성을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요나 3장 4-10절입니다. 

‘4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6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위에 앉으니라 7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8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9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함으로써 심판을 면했습니다. 그런데 예수 당시 유대인들은 요나보다 큰 하나님의 아들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저들은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악한 세대는 회개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잘못했으면 인정을 해야 하는데, 인정하지 않고 정당화하며 감추려하는 세대가 우리 세대입니다.

두 번째는 무엇에 대한 심판입니까? 진리를 찾으려는 열정의 부족함에 대한 심판입니다. 열왕기상 10장에 보면, 남방의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소문을 듣고 먼 길을 떠나 지혜를 배우러 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그녀가 에티오피아와 애굽의 여왕이었다고 전합니다. 현재 에티오피아 황제의 혈통은 솔로몬과 스바 여왕 사이에서 난 아들의 계승자들이라는 강력한 전설도 있습니다.

스바 여왕은 먼 길을 계획해서 찾아와 솔로몬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솔로몬보다 크고 지혜로운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 찾아와 지혜를 배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우리 시대는 지혜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까? 나는 예수 안에서 참된 진리를 찾으려 어떻게 애쓰고 있습니까?

* 묵상 

1. 예수는 그 시대를 악한 세대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우리는 잘못에 대해서 인정하고 회개합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우리는 구원의 진리를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